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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리는 뒷문 오른쪽 두 번째 자리 창가 쪽이었다.

내 자리는 뒷문 오른쪽 두 번째 자리 창가 쪽이었다.
눈을 떠보니 중학교 때 실수를 멈춘 소꿉친구가 내 앞에 앉아 있었다. (20살 때 화해했지만, 나중에 동네 대학에 다녔기 때문에 연락이 두절됐다.)
친구는 나를 돌아보며 눈도 깜박이지 않고 멍하니 쳐다보았다.
잘 기억은 안나지만 버스에는 저와 제 친구밖에 없었고 운전기사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친구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나를 바라보는 것이 조금 무서웠지만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아이를 바라보기만 했다 갑자기 창가로 시선을 돌리니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밖을 지나는 행렬이 보였다.
장례 행렬처럼 보였고 관이 있었지만 초상화나 이름이 없어 누구의 관인지 알 수 없었다.
나는 친구들을 뒤돌아 보았고 갑자기 아이가 울었습니다.
그의 시선이 여전히 나를 향하고 있고 얼굴에는 움직임이나 표정이 없으며 눈에서 눈물 만 흘러 나오는 것이 이상했습니다. (마네킹의 눈에서 물이 쏟아지는 느낌?)
그런데 아이가 우는 모습을 보니 왠지 모르게 슬퍼져서 눈물이 났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저 울기만 했고 그렇게 꿈에서 깨어났습니다.